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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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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감사절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하나님께 감사(Thanks)와 이웃과 나눔(giving)의 절기를 지킵니다. 구약에서 수장절, 추수절로 가을에 곡식을 거둔 후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데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는 농경 문화였기에 곡식을 거두고 난 후에 땅과 씨앗과 비와 공기와 태양과 바람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농지나 가족이 없는 이들 나그네를 위해 다 추수하지 않고 일부를 남겨 두어 연약한 이웃과 더불어 감사를 나누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1620102명의 성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그들이 추위와 배고픔 속에 44명이나 죽음을 맞게 될 때 왐파노그라는 인디언 원주민들이 도와주었습니다. 정착지 건설과, 다른 인디언 부족의 공격에서 지켜주었고, 옥수수 농사법까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1년 후에 청교도들은 추수기를 맞아 은인과 같은 왐파노그 인디언들을 초청해서 풍성한 잔치를 베풀었던 것이 오늘날 추수 감사절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청교도 후예들이 원주민 인디언 뿐 아니라 그들의 조상들에게 생명의 은인인 왐파노그 인디언까지 전멸시켰습니다. 북미를 정복하는 데 걸림돌이었기 때문입니다. 10여 년 전부터 추수감사절이 되면 왐파노그를 자칭하는 인디언 엘스워드 오클리 씨가 수십 명의 인디언들을 인솔해서 프리므스에서 그들의 조상들을 애도하는 추도회를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청교도의 후예들이 부를 누리며 축제를 행하는 추수감사절 날을 통곡의 날로 선포한 것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은혜를 이웃과 함께 나눌 때 진정한 의미를 갖습니다. 예수님도 이웃을 생각지 않고 하나님께만 하면 다 되었다고 하는 고르반 사상을 경계하셨습니다. 우리들은 기뻐하며 축제를 갖지만 주위에 있는 고통하는 이웃을 외면한다면 그 감사는 허사가 될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의 본래 의미대로 성도들이 매 추수감사절에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초청해서 교제를 갖는다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추수감사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