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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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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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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포니아 15hwy 빅토빌 근처 산에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눈 덮인 산과 나무들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사막과 광야로 이어지는 산중에 하얀 눈이 내려 나무에 눈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척박한 환경이라 결코 쉽지 않는 환경 속에서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곳이기에 더욱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해마다 일어나는 산불 속에서도 살아남아 산을 지키고 나무들의 수고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 번 눈을 통해 포근하게 감싸주시고 치유하시며 회복시켜 주시는 손길로 느껴졌습니다. 

 

 

눈이 쌓인 산 중턱에 새 하얀 구름이 머물고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 위 산 정상 위에도 구름이 머물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은혜로웠습니다. 그 구름들은 마치 우리 하나님의 손길이 되어 모진 고난과 외로움을 겪은 산과 나무들을 어루만져 주시는 듯 했습니다.

 

 

문득 그 모습이 우리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척박한 세상, 생각지도 못했던 재난과 상처들을 입습니다. 어떤 때는 강력한 영적 세력들로 인해 지치고 낙심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 때마다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 치유와 회복의 은혜가 함께 하시는데... 쉽게 볼 수 없는 구름 같은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의 손길이 위로와 소망으로 함께 하시는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 산마다 눈을 더 많이 내려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 눈들이 단단하게 얼어붙도록 추위도 주시길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 조금 더 내려주시고 더 단단하게 얼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겨울 내 산마다 쌓인 눈이 단단하게 얼었다가 봄 무렵부터 서서히 녹아내리면서 시내와 강을 이루지 않겠습니까? 그 물들이 닿는 곳마다 생명들이 살아나며 풍성함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산불이 난 지역의 나무들이 양분을 얻고 다시 성장하는데 은혜를 입고 켈리포니아의 고질적 가뭄도 해결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