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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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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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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무작정 기다림 

멕시코 1번 도로에서 와이파이가 있는 레스토랑을 찾기는 별따기 수준입니다. 자동차의 연료를 넣고 또 식사도 할 겸, 와이파이가 된다고 쓴 작은 시골 마을 레스토랑에 들어갔더니 백인 자매가 혼자 SNS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사를 나누며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자신은 전도자인데 여기서 누군가, 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이상한 대답을 했습니다.

 

대책 없는 자비량 자매

알고 보니 그녀는 플로리다에서 잘 나가던 간호사였습니다. 병원에서 열심히 일하던 중 컨디션이 안 좋아졌는데 뇌에 지진이 난 것처럼 진동이 생겼고 그 때부터 하나님의 치유의 구하며 여생을 헌신하기로 하고, 택사스, 센디에고, 엔시에나다, 등의 교회에서 봉사하며 여비가 만들어지면 복음을 전하며 다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거북마을로 가야 하는데 차의 연료가 없어서 주님께 기도하다가 주님께서 보내실 누군가를 무작정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치유와 공급의 기적이...

자매의 사정을 듣고 우리 팀은 자매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주께서 자매를 치유해 주실 것과 필요한 공급을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팀의 간절한 기도를 마치자 자매는 눈물을 흘리며 주님께서 만져 주신 것 같다고 통증이 없어졌다고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자매를 자리에 앉히고 함께 식사를 나누고 자동차 연료비를 전해주고 작별을 했습니다.

 

무작정 정확한 시간과 장소로..

출발을 하면서 깨닫는 것은 주님의 인도를 따르는 자매가 기다리던 누군가가 바로 우리 일행이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인도에 순종하는 자매를 위해 우리 일행을 정확한 시간에 그 곳에 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인 그녀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연료비를 제공하며 기도로 그를 격려하고 위로하도록 우리 일행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지금도 무릎 꿇지 않은 7000인이..

안전과 공급의 보장이 없어도 주의 인도에 순종하는 자매를 보면 깨닫는 것은 사명을 감당할 때 주님의 기적을 경험하며 간증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질이나 사람, 환경에 무릎 꿇지 않는 믿음의 사람을 보는 것은 기쁨입니다. 책임져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리 자매를 생각할 때,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인의 남겨진 용사를 보는 느낌입니다. 사실 알리자내는 우리가 기다려 만나야할 그 누군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