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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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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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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일 주일은 루터의 종교개혁이 504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루터가 주창한 종교개혁의 정신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로 신앙의 기초와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자 입니다. 성경 말씀에 의한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고 초대 교회 성도들의 믿음의 근본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이 종교 개혁 주일을 기념하는 목적입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스며든 성장지상주의, 황금만능주의, 인본주의 등 온갖 세속주의를 살피고 배격하여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통해 상당한 타격을 입은 교회는 공공성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 각 사람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것입니다. 복음 전파의 진정성이 의심받지 않도록 더 높은 도덕성으로 떳떳해지며, 자기성찰에 엄격해지고, 더 많이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르는 것입니다. 지도자들은 주인자리를 예수님께 내어드리고 종이 되어 주님의 뜻을 받들어 섬겨야 합니다.

 

그릇된 전통이나 잘못된 종교적 관습을 성경의 가르침대로 바로 잡는 종교개혁의 실천은 오늘날의 모든 교회에도 여전히 꼭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개혁은 단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계속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또 교회 스스로 뼈를 깎는 변화와 개혁을 이루어 내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 오늘날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와 교회의 분열과 분쟁을 회개하고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내 관점에서 하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내 지식과 경험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절대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삶의 중심을 바꾸는 개혁을 이루는 것입니다.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 되어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교회로 개혁되어야 합니다. 교회 리더와 성도 모두가 스스로를 개혁하며 예수님과 같이 십자가를 지는 정신으로 나갈 때에 교회가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며 교회와 나라의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