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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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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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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 사람들은 승리와 영광의 상징인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군중들은 예수님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종려주일은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저주의 죽음을 담당하시고 부활의 승리로 인류를 위해 베푸신 예수님의 고난을 기념하며 감사하는 주일입니다. 이 주간에 주님의 행적을 살펴보면서 주님의 고난 속에 담겨 있는 사랑을 우리 가슴에 가득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월요일은 성전 청결의 날입니다 (11:15-17). 그리스도의 몸인 우리 자신과 교회의 영적 현주소를 살펴보며 성전인 우리 몸(고전 6:19)을 아울러 성찰해보는 날이 되도록 합시다.

화요일은 변론의 날입니다.(21).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으셨고 그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가르쳤을 뿐 아니라 회개하지 않는 이들을 인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수요일은 침묵의 날입니다. 다가올 수난을 내다보시며 베다니에 가셔서 주님께서는 조용히 계셨습니다. 목요일은 번민의 날입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고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며 모든 것은 베푸신 날입니다. 요즘같이 분주하고 시끄러운 세월을 지나면서 주님과 깊은 영적교제를 통한 마음의 준비를 수련하는 것이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금요일은 수난의 날입니다. 새벽부터 벌어진 불법재판을 시작으로 해서 오전 9시 십자가에 달리실 때까지 모진 수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일곱 말을 하시고 오후 3시에 눈을 감으셨습니다. 토요일은 비애의 날로 고난주간이 끝나는 날입니다. 예수님이 무덤에 묻히신 이 날은 주님의 죽으심과 아울러 부활을 기다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고난 주간 특별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여 주님과의 교제를 새롭게 회복하고 주님의 심장을 가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수난에 관한 말씀을 묵상하고, 십자가 보혈찬송을 많이 부르는 것도 경건을 추구하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어느 해 보다 뜻 깊은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