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가장 귀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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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 할아버지로 분장하여 유치원 아이들의 성탄 행사에 참석해서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선물을 나눠주는 역을 해 보았습니다. 성탄 전야 활동을 통해 그동안 배운 것을 발표하고 준비한 선물을 나누는 사뭇 기대 되는 시간을 가졌던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성탄전야 행사에서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나눴는데 ‘내가 준비한 선물은 누구한테 갈까?’ ‘나는 어떤 선물을 받을까?’ 이러한 기대감 가운데 받은 선물은 웃음과 즐거운 탄식과 행복이 교차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에 비하면 성인이 되면서 성탄의 본질을 더 지키고자 애를 씁니다. 이 날이 어떤 날인지를 생각하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묵상합니다. 그래서 들떠있는 성탄이 아니라 의미 있는 성탄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는 말씀처럼, 성탄은 참 하나님이요, 참 사람이신 예수께서 세상에 임하시어 모든 죄와 사망까지 담당하시고 부활로 승리하시어 온전한 구원을 주신 놀라운 사건입니다.
분명 성탄은 모두에게 의미 있고 행복한 날입니다. 누구라도 부정할 수 없는 복 된 날입니다. 그래서 이 날에 천사들이 노래하기를 ‘하늘에는 영광이고,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평화’라고 했습니다. 성탄은 영광과 평화의 날로서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성탄을 맞이하면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성탄이 주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누추하고 낮은 자리에 오셨습니다. 오셔야 할 이유는 오직 우리를 사랑하사 약속하셨던 하나님과의 화목을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적인 것들 때문에, 영적인 무지함 때문에, 삶의 분주함 때문에 만왕의 왕이고 만주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을 거절했던 헤롯왕과 여관주인과 마을 사람들, 제사장과 서기관과 같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임마누엘로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슴 깊이 영접하고 친밀하게 교제하며 성탄의 가장 귀한 선물인 주님을 누리고 나누시기를 축복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