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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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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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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에서는 부활이야말로 교회의 중심 절기였습니다. 부활은 모든 예배 및 모든 삶을 기초로 삼는 유일한 중심이었던 것입니다. 현대의 교회는 부활절 신앙을 부활절 때에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부활과 내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부활절 때 만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고난 절기를 거치며 부활 신앙을 묵상하고 찬송하며 절기를 기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유대 사람들의 안식일은 하나님이 6일 동안 천지창조하시기 위해 일하고 7일 만에 쉬신 것을 기념한 것이지만, 개신교의 주일은 주님의 날인 주일은 우리 주님의 부활을 기념한 날입니다. 주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날이 바로 그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생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부활 신앙, 부활하시어 지금도 살아 계신 주님에 대한 신앙에 의해서입니다.

 

그리스도가 다시 사셔서 지금도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당연히 모든 삶은 그 분 앞에서 운영되어집니다, 혼자는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그리스도 없이 노력한다든가, 슬픔을 참는다든가, 유혹에 직면한다든가 할 필요가 없다는 것 등을 믿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죽음에 대해 담대하게 대면할 수 있는 것도 부활절 신앙, 즉 부활하여 지금도 살아 계신 주님에 대한 신앙에 의해서입니다. 살아서 죽고, 그리고 또한 영원히 사시는 분, 죽음을 정복하신 분을 친구로 교제하고 동행하는 것이 부활절 신앙입니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셔 주시기 때문입니다.

 

부활 신앙으로 살 수 있다면 삶에 일어나는 불편한 일에 쉽게 부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것이고, 사소하게 느껴지는 좋은 일에 쉽게 감사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늘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자 노력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1:18-22)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 안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금 내 앞에 큰 문제로 다가와 있는 일들도 오히려 하나님과 동행하는 좋은 기회로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하루하루 주어진 삶을 부활의 소망가운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