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기 위해 흘린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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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짜리 아파트가 지진으로 무너져 한 어머니와 딸이 가까스로 삼각형 틈새 속에서 목숨을 유지하며 구조만을 기다렸습니다. 엄마 ‘스잔나’와 네 살 먹은 딸 ‘가이아니’이 그 작은 틈새 속에서 겨우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시간이 계속 흘러가자 어린 가이아니는 엄마 옆에 누워서 비명을 지르며 애절하게 “엄마, 목말라. 엄마, 목말라”라고 울었습니다. 가까스로 몸을 지탱하고 있던 어머니로서는 딸을 도와 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엄마는 어떤 광경을 생각해 냈습니다. 조난당한 사람들이 먹을 것, 마실 것 없었을 때에 피를 나누어 마시던 영상이었습니다. 엄마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주변을 더듬었습니다. 바닥을 더듬다가 깨어진 유리 조각을 찾았고, 지체 없이 그 유리 조각으로 자신의 팔뚝을 그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팔뚝에서 흐르는 피를 사랑하는 딸 가이아니의 입술에 떨어뜨려 주었습니다. 이 후도 “엄마, 나 목말라. 엄마 나 목말라.” 할 때마다 유리 조각으로 더 힘껏 팔목을 그어서 자신의 피를 사랑하는 딸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그렇게 두 주일이 지나 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구조되었습니다. 어린 딸 가이아니는 엄마의 피 흘림 때문에 살아났습니다. 딸에게 어머니의 피는 유일한 생명이며 사랑이었습니다.
달리 살길이 없고, 죽어서는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는 온 인류를 위해서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거룩한 피를 흘리게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 피를 흘려주셔서 그로 인하여 구원받고 살게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한 관념이 아닙니다. 단순히 말만 앞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 위에서 죽이시면서까지 그 사랑을 증거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 가장 귀한 아들이 흘린 피를 투자하시며 조건 없이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사람은 변하고 세상은 흔들리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고 과거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과 그 사랑과 은혜를 묵상하고 감사하는 고난 주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를 영원히 살리시는 능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 사랑하며 찬양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육체에 끌려 다니는 정욕의 노예처럼, 죄에 종노릇할 때는 죽은 행실로 삽니다. 보혈로 사함을 받고 심령의 변화가 일어나서 죽은 행실은 버리고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됨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이게 보혈의 능력이라는 겁니다.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는 자만이, 육체의 정욕을 이기며 사탄과 대적하여, 능히 승리의 함성을 외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육체의 정욕에 빠지지 않고, 사탄을 이기며 하나님의 자녀로 정결한 삶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세상을 복 되게 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