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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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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목사 선출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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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동안 기도하며 기다려왔던 후임 담임 목사 결정을 위한 투표의 날입니다. 봉사위원들이 면밀하게 검토하고 검증하며 기도하면서 마지막 한분을 공동의회에 추천한 결과입니다. 

 

우리는 정한 절차에 따라 교인들이 원하는 목회자를 세우는 일에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추천을 통한 청빙 절차의 과정이 완벽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봉사위원회의 노력이 최고의 결과를 양산하는 것도 아닙니다. 최고의 노력이 최선의 결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한 우리 교회의 노력은 사회적 신뢰를 잃은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는 방향성은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완벽은 없지만, 최선을 다할 때 교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하나님의 뜻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수많은 풍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교회로서 존재해 왔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우리 교회를 거쳐 갔습니다. 짧든 길든, 그 분들이 우리 교회에 몸을 담고 있었던 시간은 모두 의미가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맡은 역할을 하셨다고 믿습니다. 사람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교회는 미래에도 소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공동의회의 투표를 통해 성도의 마음을 모은 2대 목사님이 세워지게 됩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수많은 신구대의 교체 사례처럼 우리교회의 제 2기 사역이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도약과 사명 감당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봉사위원회를 통해 말씀드렸듯이 김대준목사의 은퇴는 20253월 창립 15주년에 이루어집니다. 그 기간 동안 1, 2대 목사가 아름다운 transition을 위해 노력하며 교회의 안정과 성장을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기도하며 뜻을 모아 오시고 오늘 투표에 임하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예상치 않은 결과로 인해 마음 상한 분이 한 분도 없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성숙한 성도들과 리더들로 아름답게 빚어질 것을 소망합니다. 우리의 연합과 동역이 복 된 믿음의 여정을 함께하는 시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1/2 세대의 아름다운 교체와 전, 후임목사의 인격과 영성을 다듬고, 성도들의 성숙한 공동체 구축에 대한 검증과 훈련이 된다는 점에서 과정과 결과를 하나님께 감사하며 받아들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