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히 여김 받는 권사님의 죽음(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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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동부에서, 한국에서, 시에틀에서 찾아온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들의 문안을 받는 자리에서 하신 고정순용권사님의 말입니다. “모두들 천국에서 만나자.” 세상 수고를 마친 권사님이 사명을 길을 가야할 자녀손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나의 제사를 절대로 지내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아닌 우상이나 귀신을 섬기지 않도록 당부를 했습니다. 일찍 남편을 보내고 60여년을 주님만 의지하고 사신 고정순용권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소천하시는 마지막 모습이 보며 너무 너무 은혜가 되고 도전이 되었습니다.
성도의 죽음(소천)은 위로와 소망이 함께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 11:25-26) 믿음의 성도들은 육신의 죽음 후에 영생과 더불어 천국에서 영원토록 우리 주님과 함께 살게 되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 도다.”(시 116:15) 라고 하셨습니다. 성도의 죽음은 하나님께도 귀중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성도란, '하나님 안에서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을 지칭하는 말'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믿는 모든 사람을 가리키(행 9:13, 골 1:2)는 말이기도 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갈 3:26), 영생을 얻고 누립니다(요 17:2,3), 세상에서 승리합니다(롬 8:37~39), 하나님의 약속을 상속하고(골 1:12), 생명책에 기록되어(계 3:5),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얻습니다. 그래서 귀중한 것입니다.
권사님은 하루도 빠지지 않는 성경 읽기와 자녀와 교회를 위한 기도, 93세에 멕시코 선교를 다녀오신 충성 된 분입니다. 마지막으로 목사와 천국에서 주님을 만나면 할 말을 나누었습니다. “주님! 세상 여행 잘 마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믿음의 후손을 키울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은혜를 베푸셨으니, 제게 주신 상급 또 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영광을 받으소서.” 라고 말씀드리며 허락하신 면류관을 벗어서 주님께 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주를 경외하고 사랑하기에 끝까지 성도의 삶을 살며 사명을 감당하다 가신 권사님을 천국에서 반가이 다시 만날 때까지 우리 모두도 성도답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사명 감당하며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김대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