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 받으시고 응답하는 기도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 삶이 힘겨울 때,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됩니다. 기도 할 때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꼭 좀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때로는 치유와 회복을 구하기도 하고, 때로는 재정의 필요를 구하기도 하고, 때로는 진로와 좋은 만남을 구하기도 하고, 때로는 영적 성결과 성장을 구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우리가 기도하고 원하는 대로 응답되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기도하기만 하면, 속속 응답이 되는 것 같아 너무 부러운데, 하나님께서는 꼭 내 기도만 안 들어주시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응답하시는 기도는 어떤 기도일까요?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물으셨던 것처럼(왕상 3:9,10),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주어야 할지 구하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도 제목과 내용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가 가려는 목적지는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무엇을 어떻게 구하느냐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실 수도 있고,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 이상으로 심히 넘치게 주실 수도 있습니다. 솔로몬은 순수하게 주님의 백성들을 위하여,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올바르게 감당하기 위하여, 무엇이 필요한지를 구하였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내 옆에 형제자매들을 위한 것은 무엇이며, 우리에게 맡겨진 역할은 무엇이며, 우리 각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기도 제목과 내용 가운데, 하나님께서 목적이 되시고 십자가의 사랑이 있는 참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 이상으로 심히 넘치게 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주님과 친밀하게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단지 이러저러한 것을 원한다는 통보 방식의 기도가 아니라, 솔로몬과 같이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께 자신을 기꺼이 내어드리며, 이미 베풀어주신 큰 긍휼과 은혜에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섬기기 위한 기도를 아뢸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