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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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교회력으로 사순절 기간(2/14-3/31)입니다.
사순절(四旬節. Lent)이란 말 그대로 40일을 지키는 절기를 말합니다. 40일이란 교회력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시기전까지 40일 전을 가리킵니다. 이 40일은 6주 중 주일 6일을 제외하므로 그 시작은 항상 40일 전 수요일이 됩니다.
교회는 이 수요일을 가리켜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 명명했습니다. 이유는 구약시대에 재를 뒤집어쓰고 참회를 하듯 고난당하실 주님을 생각하며 우리의 죄를 회개한다는 의미입니다. 중세 시대에 시작한 이 재의 수요일은 절기와 예식을 중시하는 카톨릭, 감리교, 성공회 등이 지키고 있지만 현재 우리 침례교에서는 지키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순절의 의미는 동일하며 오히려 형식을 초월하여 십자가의 고난과 은혜에 대한 신앙이 더욱 강력하게 요구되어 집니다.
이 기간(주일은 빼고 계산함)을 십자가의 사랑에 감격하며 보내는 시기입니다. 이 기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희생과 구속의 정신을 가슴 깊이 체험하여 하나님과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여야 하며, 지금까지의 자신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사순절기간,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여 금식을 행하고, 경건한 삶을 보냈습니다. 철저히 금욕적인 삶을 살며 일체의 오락 행위를 중지하고, 화려한 옷과 좋은 음식을 절제하며 예배와 기도, 자선 등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 날인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에는 종려나무를 태운 ‘재’ 혹은 ‘숯’으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며, 흙으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을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참회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특별기도회를 갖고 교인들로 하여금 근신하면서 신앙을 쇄신하는 기회가 되게 하기 위해 전심을 다해야 합니다. 해마다 부활절의 날짜가 춘분의 날짜에 의해 조금씩 변경되기 때문에 이번 년도 역시 부활절 날짜가 다릅니다.
* 2월 14일 : 재의 수요일 (Ash Wednesday) - 죄를 참회함으로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함 * 2월 25일 : 종려 주일 (Palm Sunday) -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일* 2월 26일(월)~31일(토) : 고난 주간 (Holy Week) - 예수님의 고난당하심 ‘Passion Week' * 2월 30일(금) : 성금요일 (Good Friday) -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 * 4월 1일(주일) : 부활절(Easter) - 예수님이 3일 만에 부활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