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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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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열정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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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열정을 회복하는 봄입니다.

 

4, 5월은 열정(熱情)의 계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식물들이 왕성하게 성장을 하고 생명의 색깔인 녹색이 온 대지를 물들이는 계절입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나태하고 게을렀던 신앙생활이나 잃어버린 은사를 불일 듯 회복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은혜 받는 계절입니다.

 

전심으로 기도하는 개인은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충만합니다.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가정은 행복하고 기도하는 민족과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들에게만 주신 특권이요 축복입니다. 주님과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 은혜가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특별 새벽 기도회와 부흥회, 수련회를 통하여 은혜를 받고 믿음을 재충전하였습니다. 더러는 기도원을 찾아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였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열정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성장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유명 인사들을 강사로 하여 지적인 교육과 강의 중심의 패턴으로 변하면서 지식과 교양은 많이 들었지만 근본적으로 능력은 상실하였습니다. 성공한 목회자나 평신도의 노하우를 듣기는 하지만 능력이 없는 교육이나 실력은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살려면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합니다.

 

잃어버린 신앙의 열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의 열정을 가지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일입니다. 앗시시의 성 프란시스는 아씨시 스바시오 산 동굴 속에서 기도하다가 그리스도의 첫 사랑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는 이미 부모님과 교회를 잘 다녔으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뜨거운 사랑의 체험이 없이 상당히 형식적이고 의례적이며 종교적인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스바시오 산 동굴 속에서 기도하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체험하였습니다. 마치 세찬 조수가 가슴에 밀려오는 것 같은 사랑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는 그 대부터 눈물의 사람, 맨발의 성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앗시시 거리를 울면서 다녔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울며 다니느냐고 물었을 때 손을 번쩍 들어 하늘을 가리키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못 견디게 합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의 평생 신앙의 표어는 내 주여 나의 전부여!”였습니다. 예수 이름만 불러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십자가만 보아도 눈물이 흘렀습니다.

 

신앙의 경력과 경험으로 현실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육체에 병이 들면 일을 하지 못할 뿐 아니라 매사에 평안이 없듯이, 영적 건강을 상실하면 주께 쓰임을 받지 못합니다.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고 잃어버린 능력을 회복하며 은사를 회복하기 위해 기도에 힘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