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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성경읽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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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어떻게 가족성경읽기를 할까요?                                              - 김기업 목사

 

앞에서 주장하였듯이 가족성경읽기가 성경을 함께 읽도록 디자인하신 하나님의 의도에 따른 것이며, 1세기 기독교 신앙 공동체가 신앙을 전승하고 보급하고 함께 성장한 방법이었으며, 또한 가족성경읽기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신앙교제의 장이된다. 그렇다면 가정성경읽기는 일회성이나 연중행사나 이벤트가 되지 않고 매일의 일상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장에서는 저자가 5년간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깨닫게된 가족성경읽기의 효과적 방법과 여러 공동체 성경읽기 모임이나 기관에서 제시하는 성경읽기 방법들을 모델 삼아 가족성경읽기 방법에 대해서 말하려고 한다.                                                                                                                              

                               언제 읽으면 좋을까요?

가족성경읽기는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모여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 저의 가정도 가족성경읽기가 정착되는데 4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정착하는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는 많이 있다.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고, 부모가 바빠서 놓칠때도 있었고, 그 시간에 누가 찾아오거나 전화가 오기도 하였다. 그리고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내일로 미룰 때가 많았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시간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시간을 정하지 않고 성경읽기를 하였었다. 모두에게 괞챦은 저녁 시간에 하다보니, 한 주에 한 두번 정도 밖에 하지 못했었다.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숙제가 많아지고, 친구들과 약속도 생기고, 부모인 나도 집에 늦게 오거나 다른 일이 생기면 같이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었다.  

그런데 가족성경읽기 시간을 고정하고 나니, 모든 스케쥴이 오히려 가족성경읽기 시간에 맞쳐지고 정리되었다. 한번씩 좀 늦게 아이들에게 “성경 읽기 하기 위해 모여~ “라고 말하면 아이들이 “왜 시간을 지켜지 않느냐” 고 오히려 큰 소리치기도 한다. 

가족성경읽기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렇게 까지 말해야 할 것이다. “제가 정말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전화를 끊어야 겠어요”, “제가 중요한 아이들과 약속이 있어서 그 시간에는 안되겠어요” 라고 해야 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사적이든 공적이든 선약이 있다고 말하면 대부분 Excuse가 된다. 정말 중요한 일은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 말고는 없을 것이다.

가족 성경읽기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습관화가 필요하다. 훌륭한 목사님들 중에 매일 정해진 시간에 가족들이 모여서 가정 예배를 드린다는 예기를 들었다. 바쁜 목회 가운데 저녁에 정해진 시간에 자녀들을 위해서 모든 활동을 중지 혹은 포기하면서까지 하면서 가정예배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심지어 자녀들이 친구집에서Sleepover 하는 것도 허용이 안되고 여행가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 목사님의 이야기도 들었다. 좀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습관화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깨닫게 한다.  

사실 지금도 가끔 하지 못할 때가 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하지 않으려고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아이들이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단계는 지나 갔지만, 그래도 성경읽기를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것 같다. 

그래서 성경은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 6:7)” 자녀가 성경을 매일 읽도록 가르치는 것은 분명 부모의 몫인 것 같다. 스스로 성경을 읽는 것이 습관화 될 때 까지 부모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