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성경읽기(2)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요?                                                                   - 김기업 목사

가족성경읽기를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한 본문을 가지고 한 자리에 모여 각자 읽고 묵상하는 방법, 한 사람이 큰 소리로 읽고 나머지 사람은 듣는 방법, 성경 낭독 음원을 가지고 함께 듣는 방법,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읽는 방법 등이다.

먼저, 혼자 읽는 것과 함께 읽는 것의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독상과 가족 식탁의 차이점 

아이들과 함께 성경을 읽다보면 차라리 혼자 성경을 읽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함께 읽다보면 읽는 속도도 느리고, 글이 서튼 아이를 가르치면서 읽는 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별히 이민 온 우리 가정은 아이들이 영어가 편하고 한글읽기가 불편하기에 함께 읽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한글 단어를 수십 번 가르쳐 줘도 또 틀리게 읽을 때에는 속이 끌어 오르는 느낌을 가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부모와 자식이 같이 성경을 읽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가족성경읽기를 밥상에 비유해 보자. 혼자 잘 차려진 상을 먹으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맛있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여럿이 먹으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혼자 먹는 것보다 가족들이 함께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겠는가.

능률면에서도 실제로 혼자 성경읽기를 해보면 지속적으로 하기가 쉽지않다. 혼자 읽을 땐 산만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