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이론] 악보암기 - 찬양팀 하시는 분들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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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청년 시절에 보고 감명받아 저장해놓았던 글을 올려봅니다.
아래의 내용은 제가 젊은 시절 하스데반 선교사님께 배웠던 내용과도 많이 일치하고
제가 찬양팀을 운영할 때의 원칙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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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교회 혹은 사역팀에서 연주하실 줄 믿고 올립니다...
악보 암기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어떤 목사님께서 '예배와 음악'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
'예배는 하나님 앞에서, 그분께 아름답게 드려지는 하나의 공연(Concert)이다.'
... 보통 공연은 관객을 위하여 제공되는 일련의 행위이지만,
예배는 모든 예배 인도자들과 예배 회중이 하나가 되어
삼위일체 하나님을 위해 드리는 공연이라는 얘기입니다.
1. 악보를 외는 것은 하나님 앞에 준비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예를 든 표현은 매우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만약, 어느 공연이던지간에 출연자가 관객앞에서 대본을 읽거나,
악보를 보며 연주한다면 관객들은 '곡이 상당히 어려운가보다'라고 생각하기 전에,
'불성실한 공연 매너'라고 일침을 놓을 겁니다.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무릇, 주님 앞에 준비된 예배를 드려야합니다.
구약시대는 물론이거니와, 신약시대(회당예배/초대교회예배)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선배들은 예배(안식일과 주일)를 준비하기위해 대단히 노력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타나 있듯이, 그들은 안식일을 위해 '여호와 앞에 성결'하려고
끊임없이 노력을 했습니다.
예배 인도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서 준비되어야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예배의 기술이나 음악의 기술 이전에,
예배의 각 순서와 음악이 필요한 부분의 세세한 것을 '외는 것'입니다.
2. 악보를 외는 것은 회중과 호흡하게 합니다.
예배 인도자에게 있어 악보를 외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준비된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회중을 주님의 임재 가운데로 들어가도록 돕는 자로서 가져야하는 당연한 자세이기도 합니다.
실제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배 인도자는 회중의 얼굴들을 보며 하나의 예배 공동체로 호흡해야합니다.
그것을 통해 예배드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감정적인 분위기와 영적인 흐름을 읽어야합니다.
그런데 그 눈이 악보에 꽂혀있다면, 예배 인도자와 회중이 '격리된' 예배의 꼴이 되고맙니다.
저는 예배 내내 악보만을 보며 예배 인도를 하는 인도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
회중에 있던 제 느낌은 '나에게 관심없는 인도자'였습니다.
3. 악보를 외는 것은 예배를 풍성하고 자유롭게 합니다.
어떤 예배 찬양이든지 악보를 외고 있는 것이면, 변주하는데 자유롭습니다.
변주는 곧 다양하고 풍성한 음악을 이끌어내곤 합니다.
실제로 어쿠스틱 기타로 예배를 인도하는 예배인도자가 모든 곡의 코드와 가사를 외고 있다면,
한 곡의 조옮김이나 분위기 바꾸기(고고에서 락이나 라틴 등으로)가 얼마나 쉽겠습니까.
또한 곡에서 곡으로 옮겨가는 부분도 상당히 부드러워집니다.
4. 악보를 외는 것은 예배 인도자 자신의 깊은 영적 예배에 유익합니다.
'악보가 눈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음악 자체를 넘어서
그보다 위의 것들에 대해 더 가까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악보를 외면 더 이상 음표 하나 하나, 소절 하나 하나 근근히 이어가는 단순한 연주가 아닌 것입니다.
예배에 있어 음악 위의 것은 우선 곡 각각의 '가사가 갖는 깊은 의미'를 들 수 있습니다.
모든 예배 찬양은 그 가사에 있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악보를 외면 가사를 통한 묵상이 가능합니다.
예배 가운데 내 영이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합니다.
또한 악보를 외면, 하나님께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하나님과 성도 사이의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악보를 외면,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를 만나고 계신 하나님,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지체 여러분, 예배 인도자에게 있어 악보를 외는 것은...
너무, 너무, 너무 당연합니다. ^^
그럼,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Who wanna be a David.
-펌-